일리노이 연방하원 지역구 개편 확정
내년부터 적용될 일리노이 주 연방하원 지역구 개편안이 JB 프리츠커 주지사 서명을 거쳐 확정됐다. 한인 밀집 지역구도 다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프리츠커 주지사가 서명한 연방하원 지역구 개편안은 일리노이 주의 인구 감소로 현행 18석에서 17석으로 줄었고 이로 인해 각 지역구 면적이 상대적으로 더 넓어졌다. 지역구별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세가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할 수 있는 통계 자료가 나왔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한 지지율을 새 지역에 적용해 비교하는 방식이다. 한인 유권자가 많은 8, 9, 10지구의 경우 변화가 거의 없었다. 10지구 브래드 슈나이더(민주) 의원의 경우 작년 바이든 지지율이 30% 높았는데 지역구가 바뀐 뒤 26.4%가 높은 것으로 조사돼 사실상 큰 차이가 없었다. 9지구 잰 샤코우스키(민주) 의원은 바이든 지지율이 44%에서 42%로 2%p 내려갔다. 8지구 라자 크리스나무디(민주) 의원은 20%에서 15%로 줄었지만 우세는 변화가 없었다. 큰 차이를 보인 지역구는 오히려 트럼프 지지율이 올라간 12지구로 공화당 마이크 보스트 연방하원의원이 현역이다. 반면 공화당 로드니 데이비스 의원이 현역인 13지구는 이전까지는 트럼프 지지율이 3.7% 높았으나 개편된 지역구를 적용하면 바이든 지지율이 1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17지구 역시 이전까지 트럼프 지지율이 1.7% 높았다가 바이든 지지율이 7.8% 높은 지역으로 역전됐다. 결국 바뀐 지역구와 작년 대선 결과를 적용하면 일리노이 전체 의석 수는 줄었지만 민주당은 현재의 13석에서 14석으로 증가하고 공화당은 현행 5석에서 3석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공화당과 일부에서 이번 연방하원 지역구 개편안이 민주당측에 유리한, 전형적인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이라는 지적과 궤를 같이 한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연방하원 연방하원 지역구 지역구별로 민주당 일리노이 연방하원